'포르쉐' 목적과 조건에 맞게 타는법?

포르쉐


오랜 세월 동안 고성능 스포츠카를 만들어 공도에서는 물론 서킷에서도 명성을 떨쳐온 스포츠카 메이커 포르쉐. 이제 사륜과 SUV도 갖춘 이 회사의 자동차 안에서 '당신만의 한 대'를 찾는 방법을 전수한다.

독일이 세계에 자랑하는 스포츠카 메이커 포르쉐

포르쉐 하면 독일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메이커. 그 인기는 유럽에 그치지 않고 미국과 여기 한국 등 전 세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역사는 1931년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설립한 자동차 설계사무소에서 시작된다.여기에 포르쉐 박사는 폭스바겐 비틀과 수많은 레이싱카를 만들어내며 자동차 설계자로서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아들인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처음으로 포르쉐의 이름을 딴 스포츠카인 356을 세상에 내보낸 것은 1948년이다.이후 포르쉐는 356의 후계 모델로 오늘에 이은 911 양산을 1964년 시작했다. 911은 개량을 거듭하며 어느 시대나 일선 스포츠카로 활약해왔다. 여기에 미드십 스포츠 박스터와 카이맨, SUV 카이엔과 마칸, 4도어 쿠페 파나메라 등 라인업을 확대해 왔다.


포르쉐는 911은 물론 카이엔과 파나메라에 이르기까지 모든 모델을 스포츠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911을 핵심으로 그 주행성능과 디자인의 DNA는 어느 포르쉐에도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그런 포르쉐가 얼마나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숫자가 있다. 지금까지 생산된 모든 포르쉐 중 무려 70%가 현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지원하는 노력 중 하나가 '클래식 포르쉐'. 10여년 전 양산이 종료된 차량을 '클래식 포르쉐'로 규정하고 순정 부품 공급과 유지보수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비교적 새로운 모델은 주력인 911을 중심으로 다양한 개체가 세상에 유통되고 있다. 부품 공급체제는 탄탄하고 구입 후 유지비용도 다른 수입 브랜드에 비해 비싸지는 않다. 마음에 드는 모델을 오래 타기에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브랜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적 및 조건별 이상적인 포르쉐 선택방법

어쨌든 저렴하게 포르쉐를 타고 싶다

구입금액을 낮게 억제할 수 있어 비교적 러닝비용이 저렴하고, 또 일상의 다리로써 충분한 실용성을 지닌 차라는 점에서 선택한 것이 996형의 '포르쉐 911 카레라'와 987형의 '카이맨'이다. 주행거리가 많아도 제대로 유지돼 온 차량이라면 앞으로도 오래 즐길 수 있다.

911 카레라996

911 중에서도 전통의 공냉식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대신해 수냉식 엔진을 처음 채택한 모델이다.911 카레라는 RR 구동의 기본 등급.

카이맨987

2대째 박스터의 쿠페 버전이 되는 것이 987형 카이맨. 차체 중앙에 엔진을 얹는 미드십 채택으로 경쾌한 핸들링을 즐길 수 있다.


포르쉐란 '이런맛이지' 제대로 타보고싶다

포르쉐를 대표하는 차라면 RR의 구동방식과 공냉의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탑재한 왕년의 911을 떠올리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지금 신차로는 구하기 힘든 공냉 911을 탄다면 마지막 모델인 993형을 추천

아니면 경쾌한 주행을 즐기고 싶다면 초대 박스터를 추천한다.

911 카레라993

공냉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탑재한 마지막 모델이 993형 911이다. 멀티링크 리어 서스펜션을 통해 안정적인 핸들링을 구현했다.

박스터986

996형 911과 전면 부분을 공유하는 한편, 911과 다른 미드십 레이아웃을 채택한 오픈 2세터. 그 경쾌한 주행성능은 초기의 911을 방불케 한다.


최신 포르쉐를 타고 싶다

신모델 포르쉐로 현행 모델을 중고로 구매한다는 방법도 있지만 여기서는 최신형에 가까운 새로움을 가지면서 마지막 자연흡기 엔진 모델이 된 991 I형 911 카레라와 마찬가지로 자연흡기의 6기통 엔진을 얹는 981형 카이맨을 추천하고 싶다.

911 카레라 991전기형

7대째 911 중 후기형 991 카레라는 기존 자연흡기 유닛을 대신해 터보 탑재.그러므로 자연흡기의 필링을 맛보고 싶다면 전기형 991를 추천하고 싶다

카이맨981

3대째 718케이맨(982형)이 수평대향 4기통 터보 엔진을 얹는 반면, 2대째 카이맨이라면 자연흡기의 수평대향 6기통 엔진 특유의 솟아오르는 엔진을 느낄 수 있다.